교내 흡연구역을 방문하면, 항상 느끼는 것이 있었다. 재떨이/쓰레기통이 있음에도, 바닥에는 담배꽁초가 꽤 많이 버려져 있었고, 벤치에다가 먹다 남은 음료수를 그냥 놓고 가는 것을 종종 보았다. 바닥에는 흡연자들이 뱉은 침과 버린 담배꽁초를 쉽게 볼 수 있었다. 우리가 무심코 버리는 담배꽁초 이대로 괜찮을까?
왜 담배꽁초를 땅에 버리면 안 되는 걸까? 바로 “셀룰로스아세테이트”라는 담배꽁초의 필터를 가장 큰 이유로 꼽을 수 있다. ‘셀룰로스아세테이트’는 가느다란 플라스틱 섬유로 이루어져 있다. 또한, 흡연 후 남은 필터에는 담배에 들어있는 유해물질이 들어가 있다. 이렇게 땅에 버려진 꽁초는 물리적, 화학적 요인에 의해 분해되어 미세플라스틱으로 토양으로 흡수된다.
흡수된 미세플라스틱 및 유해물질은 지하수를 통해, 하천을 거쳐 바다로 유입된다. 이러한 과정을 통해 수중생물들은 미세플라스틱을 섭취하게 된다. 2019년 해양 환경보호전문가그룹(GESAMP) 발표에 따르면, 전 세계 바닷속 플랑크톤과 물고기, 홍합, 굴 등에서 미세플라스틱이 발견됐다. 물고기, 홍합, 굴 모두 우리가 흔하게 먹고 있는 생물들이다. 이처럼 먹이사슬을 통해 결국 다시 우리의 인체에 흡수된다. 담배꽁초를 버리는 것은 결국 우리에게 피해를 주는 행동임을 알 수 있다.
이에 성균관대학교 중앙환경동아리 레스큐는 2021년 2학기에 흡연구역 개선사업을 기획했다. 교내 흡연구역의 실태 조사 결과, 담배꽁초가 땅에 버려지는 것은 여러 번 확인할 수 있었다. 이에 담배꽁초가 무분별하게 버려지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레스큐는 학교 측과 협력하여 중앙도서관, 학생회관 흡연구역에 재떨이를 추가해 담배꽁초 버리는 것의 편의성을 높이고 인식개선 포스터를 제작해 문제를 해결하려 한다. 이번 흡연구역 개선사업을 통해 깨끗한 흡연구역으로 바뀌기를 기대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