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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SKKU 회장이 직접 듣고 온 혜화 북카페 '나지트'의 이야기
편집을 거치지 않은, 사장님의 생각과 목소리가 날 것 그대로 담긴 원본 페이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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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 배우 활동을 준비까지 평생 이 분야만 했어요. 예술은 동기라고 생각해요. 남들에게 동기를 부여하고 싶었어요. 20살 때부터의 작품들에 대해 폄하하는 것은 아니지만, 어느 순간 남들에게 동기 부여할 수 있는 작품을 하고 있는가라는 회의감이 들었어요.
이후 책을 읽게 되었고, 겸업으로 F&B 종사를 해서 카페가 친숙했어요. 핸드드립 카페에서 매니저 형태로 1인 운영 경험이 있었는데, 카페가 잘 되는 곳은 아니어서 잘 살리기 위한 고민을 했어요. 자기개발서를 많이 읽었는데, 그 중에서 '선배의 모습이 너의 모습이다. 그 모습이 맞지 않으면 다른 길을 모색하라'는 내용이 인상 깊었어요.
한 공연을 오래 하다가 잠깐의 텀이 생겼을 때 홀로 파리 여행을 떠났어요. 게스트하우스에서 사장님 착오로 2인실로 업그레이드받았는데, 여기서 동갑내기 친구와 묵게 되고 친구가 되었어요. 다음날 와인과 크로아상을 먹으며 인생에 관한 이야기를 하루 종일 나누었어요. 또래라는 점 외에는 남이나 마찬가지인데, 비슷한 고민을 공유하고 이야기거리가 많다는 것을 깨달았어요. ‘훗날에는 뭘 하고 살고 싶어?’라는 질문에 서로 책을 좋아해서 독립서점 같은 공간을 차리면 좋겠다는 생각을 하는 게 공통점이었어요.
한국으로 돌아와 공연을 다시 하면서도 그 말들이 기억에 남았어요. 새로운 일을 도전하고 싶었는데, 주변 배우들처럼 연습실 사업을 할까 생각하다가 파리에서 만난 친구와 했던 대화를 떠올렸어요. '그 친구와 생각했던 것을 지금 도전할 수 없을까? 내가 남들에게 동기를 줬던 일이 다른 형태로 발현될 수 있지 않을까?'라는 동기를 얻어서 나지트를 차리게 되었습니다.
저는 손님들께 새로운 것을 경험시켜드리고 싶은 욕구가 있어요. 기존 카페에서 경험할 수 있는 일반적인 메뉴들은 최대한 배제하고자 했어요. 커피는 직관적인 맛을 내는 것으로 준비하고 시그니처 메뉴들은 경험하지 않은 메뉴이거나 새로운 맛이 있는 것들로 준비하고 있어요.
예를 들면 코코넛 밀크를 사용한 음료입니다. 저는 나지트를 시작할 때부터 코코넛 밀크를 사용했는데 요새는 또 코코넛이 유행하더라고요. ‘말차코코크림’이 저희의 시그니처 메뉴고 1년 내내 부동의 1위를 차지하는 메뉴에요.
그리고 저희는 ‘먼슬리 스페셜'이라는 명칭으로 매달마다 원두를 바꿔가며 소개하는 기획을 하고 있어요. 달마다 오시면 새로운 원두를 맛볼 수 있는 것이 나지트의 또 다른 차별점이라고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Q. 원두 같은 부분은 이전에 언급하신 카페에서 근무하셨을 때도 공부를 하신 건가요?